장장 6개월의 기간이 느린듯 빠른듯 끝났다...!
혼자 파이썬을 해도, 데이터 공부를 해도
꽉 막힌 느낌이라 마지막 마음으로 도전한 부트캠프였는데
결론은
참, 하길 잘했다.
그런데 역시나
끝나면 아쉬움이 남는건 국룰인 듯
나도 아쉬움이 백만개 남았다.
이 부트캠프에서 난 MLOps를 수료했고,
MLOps 개념은 아직 대중화된 용어도 아닌지라
우리의 챗지피티한테 물어봤을 때 아래와 같은 답변을 뱉어냈다.
맞다.
머신러닝을 운영하는 것으로 데브옵스와 유사한 개념으로써,
머신러닝 모델의 개발, 배포, 운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인데
중요한건
부트캠프 수료 만으로는...MLOps로의 취업은 힘들것 같다.
이건 어쩔 수 없는게
6개월동안 데이터사이언스를 위한 수학(쪼금)+SQL+Python+Machine Learning+Deep Learning+CI/CD 등
엄청 넓은 개념을 다뤘다.
이 과정중에서 본인한테 관심있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땡큐고,
없다면...6개월을 못버텼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나는 어떤 직무로의 취업을 희망하는가?
라고 생각해본다면
DS, DA, ML Engineer 인데,
이전 경력을 포함하여 살린다면 더 다양해지겠지만
일단 어느정도의 엔지니어로 직무를 원하기 때문에 최대한 부트캠프에서 배운 걸 살려서 가고 싶다.
그런데 막상 수료하고 보니,
여러 회사의 공고를 보며 이력서를 적어보려 하는데
자기객관화가 뽝 되어버렸다.
(자기비관도 포함..)
프로젝트덕분에 실력도 많이 늘고,
감도 익혔지만
대부분 필수 기술 스택 수준이
이력서에 지원할 정도로 못미치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안그래도 이번 2기 모집으로 인해
이전에 올린 포스팅과 블로그 등으로 수업 과정이 어떤지에 대한 질문을 꽤 많이 받았다.
이와 관련해 조금 요약하자면,
다른 부트캠프를 다녀보지 않아 기준치가 없지만,
주관적으로는
교육 환경
- 시설: ⭐️⭐️⭐️⭐️
시설 솔직히 중요하다.
이 부트캠프는 한경아카데미가 있는 3층에서 진행했고,
가장 좋은게 1층에는 gs와 폴바셋, 그리고 건물 양옆으로는 메가커피와 메머드가 있다.
그리고 3층 회의실과 강의실은 깔끔하고 넓고, 오래되지 않은 느낌이다.
더욱이 화장실도 강의실 바로 앞이라
수업 한참 듣다가 화장실 다녀오기도 편했음
- 한경아카데미x토스뱅크의 지원 정도 : ⭐️⭐️⭐️⭐️
풀스택과 MLOps반에 각 멘토님들이 계시고, 교육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슬랙을 통해
궁금한 점이나 고민 같은 부분들을 소통할 수 있다.
이런 소통창구가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메리트가 꽤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멘토님의 답변이 엄청 자세하고 정성스러워서 답변을 받으면
퍼져있던 내 정신상태가 번쩍 하고 일어나게 됨
- 한경아카데미 담당자님과 소통: ⭐️⭐️⭐️⭐️
솔직히 다른 부트캠프 후기들 보면 담당 매니저랑 소통이 잘 되지 않거나,
문제가 있을 때 해결해주지 않는 글들도 여럿 봤다.
근데 여긴
일단 소통이 너무 잘된다.
사무실이 바로 옆에 강의실과 붙어있기도 한데
그 외 카카오톡으로 문의를 남겨도 엄청 빠르게 알아봐주시고,
또 단체 카톡방에서 필요한 내용들도 빠르게 공지를 해주시는터라
학생간 불필요한 정보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는 편이었다.
그리고 교육 환경을 항상 가꾸고 신경써주시고, 파이팅도 불어넣어 주셨는데
이 글을 빌어 정말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교육 과정
- 교육 내용과 커리큘럼, 그리고 강사님의 강의 방식: ⭐️⭐️⭐️⭐️
MLOps가 어떤 직무인지, 피부로 와닿지 않은 상태로 참가했으나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가장 좋았던 건,
머신러닝과 딥러닝에 대해 배운 점이다. 그리고 강사님도 엄청 꾸준히 공부하시는 타입이셔서
최신 트렌드를 계속 알려주심!
- 포트폴리오 제작 여부 : ⭐️
아마 많은 부트캠프 참가자 분들이 기대하는 바일텐데,
이 부트캠프는 포트폴리오 제작 목적이 아니다보니 포트폴리오는 순전히 학생들의 역량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꼭, 본인이 가고자 하는 직무가 명확하다면 거기에 맞춰
미리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작업들을 머릿속에 그린 다음에 수업 시간에 진행하는 것들을 콜라보해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모전!!! 관심있는 주제나 취준을 목표로하는 직무와 연관되는 주제가 있다면 무조건 참여하세요!!
나같은 경우도,
중간프로젝트 이후에 공모전을 나가서 경험한 것들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
참고로, 강사님은 공모전 나가는걸 걱정하셨는데 왜냐면 공모전의 주제가 아직 배우지 않은, 그러니까 곧 배울 영역이어서
수업도 놓치고, 공모전도 유야무야 될 것 같다며 말리셨다.
하지만 공모전에 나갔고, 비록 수상하진 못했지만
수업 전반의 과정과 LLM을 깊게 배울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또, 이걸 계기로 최종프로젝트에서 LLM을 기반으로 챗봇을 만들었고
최우수상까지 수상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꼭 공모전은 참가해야 한다. (처음엔 두렵지만..)
취업 연계
- 채용설명회 및 박람회: ⭐️
채용 관련해서는 어지간히 아쉬운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우선 채용 설명회는 매주 한번 1시간씩 진행되었는데, 너무 신생기업 그러니까 너무 초기 스타트업 분들이 오셔서
MLOps와 관련이 없는 풀스택만 채용하는 곳들이 태반이었다. 결국 채용설명회를 듣는 시간이 조금은 아까운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대기업에서도 채용설명회를 하러 오시긴 했는데...
그 중 한 기업은 온라인(화상)으로 진행했다.
화상으로 채용설명회를 한다는 점에서 일단 '아, 관심이 없구나'를 느꼈고
내용면에서도 '형식적으로 하시는구나' 를 크게 느꼈다. (실망 많이 함)
그리고 마지막날 진행 된, 채용박람회!
이건 강의실 하나를 빌려서 간단하게 20분씩 이력서를 건네드리고 대화하는 정도로 했는데,
어떤 기업 담당자님은 '까먹고..(잊으심)' 오질 않으셨고
어떤 기업은 연봉을 너무 후려치기 하려는 곳도 있었다.
그래도 채용박람회라는 명목하에 관심있는 기업의 담당자와
가볍게 커피챗느낌으로 이야기 나누는 방식은 캐주얼해서 좋았다.
- 멘토링: ⭐️⭐️⭐️
멘토링은 강추!
멘토링을 해주시는 분들의 이력도 괜찮았고, 멘토링을 진행하는 동안
열정적으로 해주시던 멘토님을 만나서 너무 뿌듯했다.
특히
자신감이 떨어져있던 나에게
과거 경력은 큰 메리트라면서 힘을 복돋아주신 멘토님께 정말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그리고 번외로 카카오분석가 출신 멘토님께 멘토링을 1회 더 받은적이 있었는데
현업에서 일하시는 분이다보니 엄청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현업에서 하는 일과 스킬, 본인이 이직하면서 했던 시도들을
열정적으로 알려주셨다.
이것도 진짜로 큰 도움이 되었음
다만, 다른 학생들 중에는
멘토님이 수업이 다 끝날 동안 한번도 먼저 연락하지 않은 분도 있다고 하셔서...
이건 멘토by멘토일 듯
그래도 기본적으로 관리해주시는 담당자분이 따로 계셔서
멘토링 관련 부분은 소통이 잘 되는 편이었다.
- 특강: ⭐️⭐️⭐️
특강 퀄리티는 좋았다.
확실히 데이터x개발자 하셨던 분도 오셨고,
토스뱅크에서 개발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바탕으로 한 특강도 있었고,
해외 기업의 PM분께서 노션으로 포폴 작성하는 법도 알려주는 특같도 있었다.
수업 외적으로 특강들을 듣다보니
엄청 유익했고, 나중에 취준한다고 이력서와 포폴 적을 때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나의 '[한국경제신문 with toss bank] Tech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MLOps) 과정' 후기는 이정도로
정리가 될 것 같다.
이 외
상세하게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등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작성할 예정이다.